50년전 현대차 첫 스포츠카의 '화려한 부활'…디자인상 그랜드슬램

입력 2024-01-17 09:27   수정 2024-01-17 09:59

현대자동차 N 브랜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가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는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N 비전 74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그랜저·코나·제네시스 등도 같은 상을 받았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포천 500대 및 글로벌 유수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 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이 선정됐다.

특히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 닷, 굿디자인)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 '포니 쿠페 콘셉트'를 모티브로 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디자인된 모델이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고성능 기술과 구체적 전동화 기술들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전에 연구개발과 검증을 진행하는 차를 가리킨다.

N 비전 74는 당시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에 비유하며 싸구려라고 혹평했던 영국의 유명 자동차 TV 프로그램 BBC 탑기어까지 지난해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꼽을 만큼 주목받고 있다. N 비전 74 시승 영상에는 "현대차의 시대"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탑기어의 N 비전 74 시승 영상은 탑기어 채널 최다 조회 영상에 올랐다.


함께 상을 받은 아이오닉 6은 매끈한 외관과 스타일리시한 실내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첨단 디자인이 돋보였다. 코나는 전기차의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기아 EV9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정통성과 미래 지향성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운송 부문 수상 명단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9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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